Happy New Year! ⛅️ 안녕하세요, 에디터 B입니다. 2024년을 힘차게 시작하셨나요?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지난 한 해를 회고하고 앞으로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해 보는 시간도 가져보셨고요? 공동체를 섬기는 자리에 계시다면, 지난 사역을 마무리하고 또 부랴부랴 신년 사역을 준비하느라고 그럴 여유가 없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저도 그랬거든요 ^^; 분주하더라도 우리의 영혼을 돌보는 일을 놓치지 말아요. 🥹 그럼 올해 꼭 도전해야 할 영역들을 오늘 함께 세워 볼까요?

오늘도 우리에게 꼭 필요할 한 장을 꺼내 왔어요. 이제 확인해 볼까요? 💌

복음의 힘과 자유를 경험해 보세요

오늘은 2023년 한 해 동안 두플러스에서 사랑받은 책 한 권을 나눠 볼까 합니다. 제 예상을 뛰어넘고, 로마서를 바탕으로 기독교 복음의 핵심을 설명하는 책이 많은 회원들의 책장에 꽂혀 있었는데요.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책이었는데, 다른 회원들은 어떤 이유로 이 책을 열어봤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펼쳐 후루룩 읽고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우리는 우리가 가진 문제들에 대한 해답에 관심이 많은데, 복음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걸 확인하게 됐거든요. 저도 오늘의 한 장에서 그 답을 발견하고 새해 기도제목을 몇 가지 고쳐 썼습니다.

내 인생은 “의욕은 넘치나 결실은 적다”로 정리할 수 있다. 나는 지금까지 30년 넘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왔지만 영적으로 얼마나 성숙하지 못한지 그저 답답할 따름이다. ‘어째서 나는 여전히 자제력이 부족할까? 어째서 나는 여전히 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질투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할까? 어째서 아직도 돈을 그토록 꽉 붙잡고 있을까? 어째서 필요하지도 않은 돈에 욕심을 부릴까? 어째서 내 입에서는 여전히 기도보다 험담이 더 자연스럽게 나올까? 어째서?’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롬 7:15, 18).

바울은 마치 자신이 두 명 존재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선을 행하기 원하는 바울이 있고 그와는 정반대로 행하는 다른 바울이 있다. 그의 육신의 자아, 즉 그의 악한 본성, 예수님께 구원받기 전의 그가 있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순종하고 싶어 하는 그의 새로운 자아가 있다. 이 둘을 서로 분리시킬 약은 없기에 이 둘은 매일 종일 싸운다.

자, 이제 생각해 보자.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이길 수 없는 전쟁’ 중에 있다는 절망감을 ‘질 수 없는 전쟁’이라는 소망으로 매일같이 바꿔 나갈 수 있을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변화, 즉 예배하는 대상의 변화는 복음의 능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능력은 우리가 복음을 한차례 믿고 마는 것이 아니라 매일 계속해서 다시 믿어 나갈 때 찾아온다. 복음으로 계속해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할’ 때 새 생명의 능력이 현실이 된다.

그래서 바울은 “새롭게 하라, 새롭게 하라, 새롭게 하라!”라고 말한다. 예수님께 자신을 바치려는 열정이 가라앉는 것을 느낀다면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자신을 새롭게 하라(롬 12:1). 시험을 뿌리칠 힘이 모자라거든 새롭게 하라, 새롭게 하라, 새롭게 하라! 복음이 당신의 온 존재 구석구석에서 흘러나올 때까지 복음의 진리에 흠뻑 젖어 들라. 영혼이 굶주리거든 복음의 만찬을 즐기라. 세상 속에서 숨이 턱 막혀 온다면 복음 안에서 숨을 돌리라. 삶의 칼날이 당신을 베거든 복음으로 상처를 싸매라.

그리스도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갈수록 우리 마음은 더 높이 날아오른다. 복음의 연료로 자신을 더 흠뻑 적실수록 예수님을 위해 더 밝게 타오른다.

J.D. 그리어, 『복음 특강』

새해를 맞아 이런저런 결단들을 세우지만, 또 며칠 가지 않아 물거품이 될 미래를 어쩌면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내 삶을 내 마음대로 경영하려는 욕구를 누르고 예수님 앞에 내려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올해는 실패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이 질문에 저자는 '지금' 복음을 경험하라는 해결책을 제시하는데요. 쉽게 말해, 복음을 매일 들여다보고 계속해서 다시 믿을 것을 권면합니다. 복음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면 더는 다른 것에 삶을 바치고 싶지 않아진다면서요. 오히려 예수님께 우리 자신을 드리는 것이 '합당한' 일처럼 보이기 시작하고 ‘전적인 순복’이 옳게 느껴진다고 이야기해요. 돌 같은 내 마음에 어떻게 그런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 의심하는 분들을 위해 그의 말을 조금 더 덧붙여 보려고 합니다.

"생각해 보라. 하나님은 인간이 되어 우리를 위해 목숨을 내놓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셨다. 우리가 퇴짜를 놓아도 하나님은 계속해서 우리를 바라셨다. 우리가 그분을 버려도 그분은 우리를 용서하셨다. 그분은 우리를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을 것만 같던 우리를 구속하셨다. 그러니 어찌 그분께 우리의 삶을 바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혹시 이 메시지를 듣고도 아무런 감흥이 없다면? 복음에 대한 감격을 잃어버렸다면? 저자는 그런 이들에게 "하나님은 이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하도록 방치하시지 않고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셨다"는 기쁜 소식을 알려요. 그는 하나님의 성령은 우리의 영적인 제정신을 회복시켜 우리가 진리를 들을 때 그것이 믿어질 뿐 아니라 더없이 매력적으로 느끼게 한다는 진리를 전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사실을 논리적으로 확신하게 되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의 사랑에 파묻히는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고요.

구독자님, 반복되는 실패에 지쳐 계시나요? 할 수 없는 일을 억지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나요?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기쁨에 복음의 불을 다시 붙여 보세요. 우리가 복음을 꼭 붙들고 있는 한 우리의 싸움은 반드시 질 수 없는 전쟁이 될 거예요. 2024년에는 지지 않을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