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B입니다. 오늘은 특별한 소식이 있는데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매주 신나게 여러분의 메일함에 레터를 넣어두다 보니 어느새 1년이 되었더라고요! 🎂 지난 1년간 에디터 B와 E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 《노타임롱씨》와 함께한 1년,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이곳을 눌러 그동안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적어주시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드릴게요. 그럼 앞으로도 《노타임롱씨》 레터를 손꼽아 기다리고 사랑해 주세요. ❤️

오늘도 우리에게 꼭 필요할 한 장을 꺼내 왔어요. 이제 확인해 볼까요? 💌

삶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유

가을은 책 읽기 좋고, 산책하기 좋고, 먹을 것도 많고, 무엇보다 기도하기 좋은 달이라는 인식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이맘때쯤이면 특별새벽기도회나 부흥회 여는 교회들이 많고요. 특별한 은혜를 기대하며 부지런히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다 보면, 저마다 어떤 인생의 난제와 마음의 소원들을 가지고 캄캄한 새벽에 집을 나설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구독자님에게도 응답이 시급한 기도제목이 있나요? 오늘은 여러분과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풍성한 대로 우리 쓸 것을 채우신다는 믿음의 합격을 받으려면 말씀을 믿고 통과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

성경에는 이 시험에 합격한 롤 모델로 다른 사람들은 비가 오지 않아 굶어 죽을 판에 가루와 기름이 마르지 않는 상을 받은 사르밧 과부가 등장한다. 가뭄이 극심한 때, 자신과 아들이 마지막으로 먹고 죽으려고 통에 남은 가루 한 움큼과 병의 기름 조금으로 만든 음식을 엘리야에게 대접하는 ‘믿음의 답안지’를 행동으로 내놓지 않았다면 다음에 이어지는 하나님의 역사를 과부는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가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둘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그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그와 엘리야와 그의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같이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왕상 17:12-16).

행동으로 보여 주지 못하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고 그 믿음의 점수는 낙제점이다. 믿음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후히 누리도록 넘치게 안겨 주시는 그리스도의 측량할 수 없는 풍성이 무엇인지를 영원히 모르고 세상을 떠날 것이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배운 이 사실을 내 개인의 삶이나 선교회의 운영에 적용한 결과 홀리네이션스 선교회는 결코 사람에게 구걸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직접 공급자가 되어 주셨음을 증명해 보일 수 있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시면 이런 좋은 목적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기도하는데 왜 안 주실까요?”라고 묻는다. 나는 “주님은 먼저 심으라고 가르쳐 주고 계세요”라고 성경에 근거한 대답을 해 드린다.

김상숙, 『주님, 오늘도 부탁해요』

저자는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건, 우리가 뒷짐을 지고 “하나님이 어떻게 하시는가 보자” 하며 서있기 때문이라고 말해요. 그리고 그는 기도 응답의 비결이 순종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외친 "순종하는 만큼 하늘 문이 열린다"는 고백에 공감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심지 않고는 절대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없다고 이야기해요.

그의 말에 문득 과거에 읽었던 다른 책 한 권이 떠올랐어요. 그 책에도 동일한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그때 정곡을 찔렸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 책의 저자는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례들을 제시했는데, "믿지 않는 가족이 구원 얻는 역사를 보기 원한다면 내가 가서 전해야 하고, 갈등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 먼저 가서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며 뒷짐만 지고 선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도전합니다.

그리고 오늘 살펴본 책에서, 그렇게 우리가 믿음으로 순종할 때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저자의 삶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어요. 홀리네이션스 선교회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섬기는 그는 "우리는 학생이나 환자가 더 늘거나 우리 것을 나누어야 할 곳이 늘어나는 그 어떤 상황에도 주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순종하는 믿음의 경주를 해 왔다. 해결책이 주어진 이후에 움직인 것이 아니라 아무 방편도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께 먼저 믿음의 답안지를 드렸다"고 고백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입으로만 "아멘, 믿습니다" 하지 않고, 진심으로 단순하게 믿고 순종하며 행진할 것을 권면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거래 대상으로 보고 억지로 순종하는 게 아니라, 말씀을 자세히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 사랑에 매여 기쁘게 순종할 때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덧붙여 당부해요.

요즘 구독자님의 간절한 기도제목은 무엇인가요?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주실 것을 다 준비하시고 우리의 순종을 기다리고 계시는지도 몰라요.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읽고 믿음으로 발을 내디딜 때, 그만큼 길을 열어가시는 하나님을 반드시 경험하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