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B입니다. 그동안 입이 근질근질해도 꾹 참고 말하지 못했지만, 사실 지난 한 달은 두플러스 런칭 1주년 감사 이벤트 준비로 꽤 분주했어요. 그리고 지난 화요일! 드디어 이벤트를 오픈하고 창밖으로 고개를 삐쭉 내민 채 여러분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에디터 B…👀 노타임롱씨 구독자 여러분은 이미 참여하셨겠죠? 혹시 아직이라면, 하단에 있는 '이번 주 두플 뉴스'를 꼭 확인해 보세요! 신이 난 나머지 오늘은 뉴스레터에 사심이 좀(많이) 담겼네요.

오늘도 우리에게 꼭 필요할 한 장을 꺼내 왔어요. 이제 확인해 볼까요? 💌

하나님은 이렇게 사랑해 주셨어요

감사의 달, 5월이 왔어요. 🌹 마침 오늘은 어버이날이고요! 주말에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나요? 감사 인사나 편지를 받아 보기도 하셨고요? 저는 누군가 제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오면, 그간 내가 그를 어떻게 대해왔는지 돌아보게 되고, 또 앞으로 어떻게 더 잘 섬길 수 있을지 고민하게 돼요. 구독자님에게도 감사의 달이 그런 시간인가요? 오늘은 특별히 자녀를 더 지혜롭게 양육하기 위해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힘이 될 이야기를 전해 보려 합니다.

수용됨을 경험해 본 자만이 수용할 수 있다. 우리가 주 앞에 내 그림자를 내려놓고 수용 받아봐야, 자녀를 향해 던지던 화살을 멈출 수 있다. 그러니 힘들더라도 자기 그림자를 하나님께 아뢰고, 치유의 아버지를 만나 보자. 하나님은 우리의 어떤 모습도 품으시고, 만져 주시는 치유의 주님이시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과 완벽의 가치관을 벗어나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옮겨 가 보자. 부모가 세상이 원하는 완벽의 가치관을 강요하면 할수록, 자녀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지기 마련이다.

부끄럽게도, 나 또한 세상의 기준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내 맘에 들지 않는 아이를 비난했던 부모다. 아이가 변하기만을 기도하던 어느 날, 하나님도 안 되겠다 싶으셨는지 내 마음에 조용히 말씀하셨다.

“계속 변하지 않는 너를 내가 사랑하였다.

고집 센 너를 비난하지 않고, 기다리며

있는 그대로 사랑하였다.

그런데 왜 너는 네 아들을 사랑하지 못하니?”

그날, 나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탕감받은 빚진 자’의 비유가 생각나 울고 또 울었다. 나는 그런 사랑을 받아 놓고, 뻔뻔하게 내 아들에게는 나도 못 한 것을 해내라고 하고 있었다. 부모로서 나는 자녀에게 내 그림자를 투사하며 무결점의 완벽한 아이로 만들고 싶어 했지만, 하늘 아버지께서는 나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 그림자를 품어 주셨다.

하나님이 말로만 우리를 용납하신 게 아닌 것처럼, 우리도 자녀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자. 물론, 그림자 자녀를 받아들이는 여정이 쉽지 않으므로 주님의 긍휼을 구하여야 한다. 나 자신이 아버지께 받은 용서와 사랑을 기억하고, 탕감받은 빚진 자임을 잊지 않는다면, 아버지께서 치유해 가실 것이다.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_골 3:13

오종은, 『너무 사랑해서 아픈 부모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