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E입니다. 드디어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어요!◝(⁰▿⁰)◜ 나를 감싸는 환경이 변하니 정말 새롭게 시작하는구나, 라고 느껴져요. 비록 2023년의 세 번째 달을 맞는 거지만 저는 새해라고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려고요. (작심삼일의 1,2월은 잊자!)

오늘도 우리에게 꼭 필요할 한 장을 꺼내 왔어요. 이제 확인해 볼까요? 💌

좋은 교사가 되는 첫 단계

3월엔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되죠. 지난 2월 <교사, 다시 뛰자>를 소개하면서 주일학교 교사로 자원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했어요. 그때 교사의 영적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교사가 아이들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 여기, 조세핀 김 교수도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어요. 대신, '영적 공급'을 '교사의 자존감'으로 대체해 보아요.

자존감은 기본적으로 자신에 대한 신념의 집합이며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힘입니다. 따라서 교육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개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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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힘, 그것이 바로 자존감입니다. 자기가 최고라고 뽐내는 자만심과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온 세상이 자기를 손가락질해도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고 사랑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이 바로 자존감입니다.

선생님들 중에도 어려운 환경과 위기를 극복하고 교단에 서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게 삶이니까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 [저희 부모님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스스로 노력해서 얻도록 하셨습니다. “뜻이 없어서 못하는 일은 있어도 가난해서 못할 일은 없다”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가난이라는 장애물을 뛰어넘어 각자 꿈을 향해 달려가게 해 주셨죠. 그렇게 얻은 것들이니 자신에 대해 얼마나 뿌듯하겠습니까?

그런데 요즘 부모들은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면 “소를 팔고 땅을 팔아 빚을 내서라도”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아이들이 스스로 해야 할 기본적인 것들까지도 적극적으로 대신 해 줍니다. 그게 아이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맞벌이 부부는 더 심각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있어 주지 못하는 미안함을 돈으로 보상하려고 하며 고액 과외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결국 학생 스스로 뭔가를 해 볼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세상을 만들고 맙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에게서 자존감이란 것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예 그런 건 생각조차 하지 않는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스스로 애쓸 필요가 전혀 없는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으면 금세 좌절하며 허탈함을 느끼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삶 자체를 포기하는 아이들도 생깁니다.

자존감이란 틀을 통해 자신을 바라봤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선생님도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가요? 아니면 다소 부정적인가요? 선생님의 자존감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에게 대물림되는 것처럼 선생님의 자존감도 말과 행동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 자신의 능력을 소중히 생각하고 믿는 사람만이 그것을 아이들에게 전해 줄 수 있습니다. 자기에게 없는 것을 어떻게 아이들에게 전해 줄 수 있겠습니까? 다음 장에서 교사의 자존감을 체크해 보고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교실 속 자존감, 『조세핀 김』

이후 저자는 교사가 스스로의 자존감을 체크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줍니다.

이 질문은 교사 자질 여부를 점수로 확인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고 솔직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치이죠. 저자는 자신의 자존감을 정직하게 다루어 본 경험이 있는 선생님이 후에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말해요. 그래서 각 질문에 대한 교사의 모습도 설명합니다. 읽다 보면 "난 아닌데?" 하고 체크했던 부분에서도 나의 열등감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6번 질문이요. 처음 가 보는 자리에 나의 불안함을 감추지 못할 것 같아 그런 데는 관심 없다고 둘러댄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이제는 어디서 불러주지도 않...🥲) 그런 모습마저도 자존감이 낮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진단하죠. 이렇게 솔직하게 나의 약점을 대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자존감을 높이는 첫 번째 단계라고 말해요.

우리가 복음을 먼저 깨달아야지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듯, 학생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주일학교 교사든 일반 교사든 교사의 공급이 먼저인 것이 확실합니다. 교사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고 사랑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여겨야 학생도 그렇게 여기고 가르칠 수 있어요. 그리고 주님의 이름으로 서로를 섬기는 우리들도 마찬가지겠지요. 구독자님, 새 학기, 새로 만나는 지체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기 위해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