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B입니다. 오늘 아침에 (훌쩍 뛴 요금에도 눈을 질끈 감고) 택시를 탔는데, 백미러에 걸려 있는 십자가가 반가워 괜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문득 구독자님 생각이 났어요. 이렇게 어디에선가 십자가를 품에 꼭 안고 살아가고 계시겠죠? 가끔은 피드백을 통해 구독자님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오늘도 우리에게 꼭 필요할 한 장을 꺼내 왔어요. 이제 확인해 볼까요? 💌

사람이 보기에 바른 것 같아도

지난 한 주는 수련회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하게 보낸 것 같아요. 평일이나 주말할 것 없이 회의도 많았고, 또 저는 홍보 사역을 맡고 있어서 한발 앞서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조급하게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내 생각이 앞설 때가 많고, 결국 본질은 놓친 채 엉뚱한 열매만 쥐고 있는 손을 보게 될 때가 있어요. 🫥 그런데 다행히 올해는 움직이기 전에 앞서 "기도로 묻고 구하자"고 말해 주는 동역자들이 곁에 많이 있어 안전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답니다. 구독자님도 안전한 길을 걷고 계시나요?

“나는 반드시 해야만 해. 이루고 말 거야.”

그러나 지식이 없습니다. 어떤 지식이 없다는 것일까요? 먼저 ‘자신에 대한 지식’이 없습니다. 자기 분수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소원은 있는데, 그것이 나에게 맞는 것인지, 나에게 유익한 것인지를 모릅니다. 덮어 놓고 원하기만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나에게 맞는 것이 뭔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원하니까, 사람들이 좋다고 하니까, 그것을 하면 알아주니까, ‘나도 해야겠다. 반드시 이루겠다’고 달려드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뜻에 대한 지식’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무엇을 원하실까?’ ‘내가 무엇을 하면 좋을까?’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여쭙지 않고 함부로 덤벼드는 것은 선하지 못합니다. 처음에는 질문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하나님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내가 무능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의심합니다. 그러나 구하다 보면 잘 여쭙게 되고, 잘 듣게 됩니다. 성실히 하나님의 뜻을 여쭙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아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신앙인은 두 부류로 갈라집니다. 하나님을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다 결정합니다. 하나님은 내 결정을 수행하는 능력 있는 종일 뿐입니다. “제가 하는 일, 형통하게 하소서” 그러면서 잘 믿는다고 착각합니다. 기도도 열심히 합니다. 그러나 자기가 주인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께 여쭙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할까요?”

인생 잠언 : 성공편, 『황명환』

물론 말씀대로 사는 것이 재미도 없고 미련해 보일 때가 있죠. 실패의 지름길로 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겉으로 보기에는 그래요.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승리와 평강이 따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에게 '듣는 마음(hearing heart)', 원어로는 '레브 쇼메아'를 구하자 하나님이 매우 기뻐하며 지혜를 주실 뿐 아니라 그가 구하지 않은 것까지 모두 주신 일을 기억하나요? 우리가 겸손하게 말씀에 주의를 기울일 때, 하나님이 우리 삶에 복을 더하여 주신다는 사실을 신뢰하는 것이 경외의 시작이에요.

구독자님, 요즘 어떤 일을 앞두고 계세요?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가지 말고, 우리 인생을 선하게 이끄시는 하나님의 발자국을 따라가 보세요. 분명 그 걸음 끝에서 내게 가장 좋고 풍성한 열매를 만나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