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Y입니다. 구독자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요즘 호흡기 질환이 몹시 유행인 것 같아요. 저도 저희 가족도 다들 앓느라 얼굴이 아주 흙빛이었답니다. 😢 한 번 아파봐서 그런지 출퇴근길 사이사이마다 들리는 기침소리가 남 일 같지 않습니다. 모두의 건강과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오늘의 뉴스레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꼭 필요할 한 장을 꺼내 왔어요. 이제 확인해 볼까요? 💌

우리를 훈련시키시는 하나님

기도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믿고 나아가고 있는데, 저를 힘들게 하는 일이 자꾸 생겨나고 있거든요. 제 능력 밖의 일이라 솔직히 심란합니다. 상황이 주는 압박감 때문에 지치기도 하고요. 그래서 문제를 하나님께 가져가 맡기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근심하는 대신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훈련의 시간으로 받아들이려고요. 그래서인지 오늘의 한 장의 내용이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인 우리를 훈련시키시는 까닭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무기력하고 무능한 자로 방치하시지 않고,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강하고도 성숙한 도구들이 되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훈련 앞에 우리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강인한 일꾼, 하나님과 사람으로부터 신뢰받는 성숙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모세가 광야에서 40년이나 고독한 훈련을 받은 것도, 다윗이 사울 왕의 칼날을 피해 심지어 미친 시늉까지 해야 할 정도로 가혹한 훈련을 받은 것도, 모두 같은 이유에서였다. 모세와 다윗이 하나님의 훈련에 자신들을 온전히 내맡김으로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은 위대한 신앙 지도자들이 될 수 있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

하나님의 훈련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경구가 있다. 

Don’t pray for an easy life, but pray to be a strong man.
편안한 삶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고,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기도하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모두 구원을 얻는다. 그러나 구원받은 사람이 모두 하나님의 신뢰받는 일꾼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끝까지 하나님의 훈련을 감당할 때에만 가능하다.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신앙 인물들은 예외 없이 하나님의 훈련을 거친 사람들이다. 이 사실을 믿는 사람만 하나님의 훈련에 기쁨으로 자신을 내어 놓는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다윗이 사울 왕의 칼날로부터 오직 생존하기 위해 미친 시늉마저 해야 할 정도로 혹독한 훈련을 받을 때, 그는 하나님을 원망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렇게 찬양하였다.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34:7-10).

침을 질질 흘리며 미친 시늉을 하지 않고서는 생명을 부지할 수조차 없던 그 처참한 상황 속에서, 다윗은 어찌 이렇듯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던가? 훈련자이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더욱 강한 사람으로 친히 훈련시켜 주고 계심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이 믿음이 다윗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훈련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해 주었고, 그 결과 다윗은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이스라엘 왕이 되었을 뿐 아니라, 오늘날 이스라엘 국기에 ‘다윗의 별’이 새겨질 정도로 시공을 초월하여 사람들로부터도 존귀함을 얻고 있다.

이재철, 『새신자반』

오늘의 한 장에서 저자는 우리를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하나님의 훈련을 통해 우리가 강하고 성숙한 성도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요. 저자가 예시로 드는 모세와 다윗을 통해 이들이 가혹한 훈련, 고독한 훈련을 겪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혹하거나 고독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믿음의 자세를 견지하는 게 정말 어렵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가혹함, 고독함이라는 표현에 겁먹는 대신 ‘훈련’이라는 단어 자체에 더 집중하려고 해요.

군인이나 운동선수의 훈련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아무리 강도 높은 훈련이라도 그 목적은 훈련생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성장시키는 것에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훈련의 강도에 매몰되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자가 밝히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괴롭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더 성숙한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이끄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상황보다 크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붙들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해요. 상황에 넘어지지 않고 훈련으로 받아들인 모세와 다윗이 믿음의 본보기가 된 것처럼,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을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이 지금의 우리도 신실하게 돌보실 것을 믿어야 하겠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하나님의 훈련을 받을 때 스스로를 온전히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의 능력이나 계획은 한계가 명확하기에 전혀 의지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힘만 의지한다면 저자의 표현처럼 우리는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자밖에 될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의 한계를 절감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바로 그때, 우리는 우리의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 같아요. 바로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는 것이죠. 오늘의 한 장에서 인용한 시편 말씀처럼 ‘우리를 건지시는 하나님, 선하신 하나님,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면서 말이에요.

오늘의 한 장을 보며 떠오른 문장 하나를 소개하고 싶어요. 저의 팀 동료의 카톡 상태 메시지인데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힘 빼고 힘 내기.’ 하나님께서 우리를 훈련시키실 때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신의 힘은 빼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의 힘을 내는 결단이 필요하니까요.

힘겹게 느껴지는 상황일지라도 오히려 그 안에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삶에서 지나온 과정들이 모여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듯이, 지금의 우리 또한 더 강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려고 해요. 우리의 힘은 빼고, 선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힘을 내어 훈련의 과정을 통과하길 원합니다. 더 강하고 성숙해진 우리의 모습을 함께 그려보면서요.

구독자님, 혹시 눈앞의 상황 때문에 지칠 때가 있으신가요? 오늘의 한 장에서 말하는 것처럼 강한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어요.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의 훈련을 담대히 돌파하는 저와 구독자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