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퇴근하고 코딩 인강을 듣고 있는 에디터 Y입니다. 뜬금없이 웬 코딩 공부냐 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제 본업은 코드를 보는 것이랍니다. (코드) 에디터 Y인 셈이죠. 일을 더 잘하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하려고요. (회사 어르신들이 이걸 보셔야 하는데! 🤭) 제가 사용하는 인강 어플은 강의를 열심히 들으면 귀여운 식물을 화면에 띄워주는데요, 이번에 주말 공부를 빠뜨렸더니 세상에! 제 식물이 사라지고 화면은 황무지로 변한 거 있죠? 줬다 빼앗은 것 같아 밀려오는 억울함⋯ 부들부들. 황무지를 다시 초록초록하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꼭 필요할 한 장을 꺼내 왔어요. 이제 확인해 볼까요? 💌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

뉴스를 보면 하루가 멀다 하고 AI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도 코딩할 때 챗지피티를 짬짬이 쓰고 있지만 AI 종류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이름도 생소한 게 많아요. 이런 작업할 땐 이 AI가 좋다더라, 저런 작업할 땐 저 AI가 필수라더라⋯. 생강의 효능, 비타민 C의 효능처럼 비슷한 콘텐츠가 우후죽순일 때도 있지만 AI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은 잘 와닿습니다. ‘AI 때문에 무슨 직업이 대체될 거다, 인간이 도태될 거다’ 하며 위기감을 갖게 하는 내용을 보면 걱정되기도 하고요.

지금도 우리의 일상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가는데, 앞으로 다음 세대가 마주할 세상은 얼마나 많이 변해있을까요? 세상의 관점으로 보면 걱정할 일 투성이입니다. 지식을 습득하고 산출하는 속도는 확실히 AI가 우수하니까요. 하지만 오늘의 한 장을 보니,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화해도 시대를 초월하는 ‘팩트’가 있음을 느낍니다. 그 팩트가 무엇인지 구독자님 궁금하지 않으세요?

성경에 등장하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명령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드렸던 사람들 중에 단연코 다니엘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포로로 잡혀갔던 바벨론에서 제국의 막강한 권세보다도 하나님을 경외했고, 바벨론 풍속을 따르는 대신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기로 뜻을 정했다(단 1:8). 그런 다니엘에게 하나님은 당대의 박수와 술객보다 열 배나 더 많은 지혜와(wisdom) 총명을(understanding) 부어 주셨다(단 1:20).

하나님이 주신 통찰력으로 다니엘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었던 왕의 꿈을 해석했고, 나중에는 나라의 셋째 통치자가 되어 제국을 섬기는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다(단 5:29). 그는 나라를 통치하는 중요한 사명을 감당하는 중에도 늘 하나님 섬기는 것을 우선으로 여겨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해 창문을 열고 여호와께 기도했다(단 6:10). 그것이 빌미가 되어 결국 사자 굴에 던져졌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왕에게 증거하는 기회가 되었다(단 6:26-27). 제국이 세워지고 무너지는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총명으로 여러 왕들과 제국을 섬길 수 있었다.

그에게 부어진 지혜와 총명은 무엇인가? 다니엘의 지혜와 총명은 그가 밤을 새워 가며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서 얻은 것이 결코 아니었다. 다니엘은 바벨론 제국의 왕보다 먼저 여호와를 경외했고, 메대 제국의 법보다 먼저 하나님의 법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았을 뿐이었다.

주를 경외함이 지혜(wisdom)요 악을 떠남이 명철(understanding)이니라 욥 28:28b

지혜와 총명은 솔로몬이 언급했던 것처럼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키는 사람의 본분을 다하는 자녀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것은 아무리 똑똑하고 대단한 능력을 발휘하는 인공지능이라도 감히 상상할 수도 없고 얻을 수도 없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선물이다.

애슐리 박, 『내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라』

저자는 오늘의 한 장을 통해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지혜라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그러면서 다니엘을 예로 들며 세상의 어떤 지식보다 뛰어난 것이 하나님의 지혜임을 설명합니다. 다니엘처럼 우리에겐 세상에서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를 믿음으로 섬긴다는 사명이 있습니다. 이 사명을 감당하기엔 우리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세상의 지식만으로 해결하기도 어렵고요. 오늘의 한 장은 우리에겐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며 그 지혜는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어요.

다니엘이 살던 시대의 박수와 술객은 그냥 점쟁이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최강국인 바벨론 대제국의 중대사, 나랏일을 논할 수 있는 최고의 엘리트들이었다고 해요. 세상의 지식에 충만한 사람들이었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한 다니엘에게 세상의 지식보다 뛰어난 하나님의 지혜를 넉넉히 부어주셨습니다.

본문을 읽으면서 다니엘이 나라의 셋째 통치자가 되었을 때, 바벨론의 그 많은 박수와 술객은 어떤 역할을 하였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가진 세상의 지식은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신 다니엘에 의해 당시 바벨론 통치에 필요한 만큼 도구로 잘 쓰이지 않았을까요? 하나님께서 바벨론 제국을 다니엘의 손에 맡기셨으니까요. 하나님의 지혜로 충만한 사람은 세상의 지식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그 위에서 지식을 선한 방향으로 쓸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니엘의 예를 보며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걱정도 아닌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써 얻는 지혜와 총명, 명철은 세상의 지식이 아무리 범람해도 우리의 생각과 영혼을 지키는 견고한 성벽이 될 것이기 때문이에요. 우리와 다음 세대가 말씀으로 무장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충만히 채워질 때, 넘쳐나는 세상의 지식은 위협이 아니라 도구가 되어 우리가 받은 사명을 돕는 선한 방향으로 쓰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은 각각 그 속에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이라는 놀라운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잠재력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총명이 있을 때 온전히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이것이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절대 따라 할 수 없는 우리 고유의 가치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지혜가 다음 세대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을 지키는 우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 해도 우리와 다음 세대가 다니엘처럼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세상을 비추고 섬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면서요.

구독자님, 세상이 아무리 급변한다 해도 시대의 흐름을 통찰하고 선하게 사용할 수 있는 힘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에서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살게 하신 이 세상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를 함께 구해보아요. 다음 세대에게도 하나님의 크신 지혜, 세상을 이기는 힘을 가르칠 수 있게 말이에요.